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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통합한 구글, 하드웨어에 전념하려는 의지 보여준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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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2 20:29:08

    구글이 2월 7일 2014년 인수한 스마트홈 업체 네스트(Nest)를 구글 하드웨어팀에 소속시킨다고 발표했다. 아이팟의 아버지가 만든 네스트는 사실 그동안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런 회사 내 작은 이동이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구글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구글이 겨우 하드웨어에 대해서 전념하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하드웨어를 만들어 왔지만 전념하지는 없었다. 넥서스 단말기나 크롬북(Chromebook), 구글 글래스 등이 그렇다. 또한 네스트를 인수할 당시에도 사물인터넷의 인기에 편승한 단기 프로젝트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HTC의 픽셀(Pixel)팀을 인수한데 이어 네스트까지 통합하면서 구글 하드웨어가 드디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는 느낌을 준다.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조짐을 처음 보였던 것은 2016년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였다. 이벤트장에서 선다 피차이 CEO의 소개로 등단한 하드웨어 책임자 릭 오스텔로 상급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과의 상호 작용이 다음 혁신이 될 것이며 구글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텔로는 구글에 입사하면서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 및 넥서스 브랜드의 종료, 구글 글래스를 기업용으로 궤도를 수정하는 등 하드웨어팀을 손질해 왔다.

    2017년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에서 오스텔로는 1년 전보다 더욱 자신에 찬 모습으로 “구글의 하드웨어는 메이드 바이 구글이라는 하나의 프로젝트 속에서 궁극의 구글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한다는 사고방식에서는 애플에 뒤쳐져 있고, 인공지능 도우미 시장에서는 아마존 알렉사보다 후발 주자다. 하지만 실행력이 뛰어나고 동료에게 인기있는 오스텔로가 성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높다.

    한편, 오스텔로는 모토롤라에 입사한 이후 회사가 구글에 인수되어 이직했다. 이후 하드웨어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려던 시점, 모토로라가 레노보에 매각되면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선다 피차이가 하드웨어팀을 책임질 인력을 찾고 있을 때 오스텔로가 지목되어 다시 합류하게 되었다. 오스텔로와 구글은 특별한 인연인 것이다. 

    ▲ © 구글 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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