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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애플 협력업체, 중국 거점서 고전...환경 규제·인건비 상승 이유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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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11 13:26:24

    홍하이정밀공업, 페가트론 등 중국에 거점을 둔 대만 애플 협력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정책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경제 전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 중인 환경 규제 강화 정책과 인건비 상승 여파로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들의 중국 내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거점으로의 지원 비용이 늘었을 뿐 아니라 공장 폐쇄가 요구되는 등 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남부 장쑤성의 쿤산시 당국은 지난해 말 시내에 공장을 보유한 270개 업체에 보름 동안 조업을 중단하도록 통보했다.

    인근 지역 수질이 오염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통지는 이후 시행되지 않고 철회됐지만 배수량을 줄이라는 새로운 요구가 공장으로 제시됐다고 한다. 쿤산에 공장을 둔 한 대만 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시 내 모든 공장에 대한 경고"라고 우려했다.

    쿤산은 애플의 대표적 협력업체 홍하이정밀공업 관련 회사 등 대만 기업이 대거 모여 있는 이른바 '리틀 대만'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애플 공급업체 목록(2017년 현재)에 따르면 총 23개 업체가 쿤산에 생산 거점을 두고 아이폰 조립과 커넥터 등의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 지도부가 최근 2020년까지 진행하는 세 가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오염 방지'를 내걸었으며 지방 정부 등을 통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공장 폐수 처리 장치를 설치하거나 생산 거점의 재배치 등으로 기업 재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의 인건비 상승도 대만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쿤산 지역에 아이폰 조립 공장을 보유한 페가트론의 경우, 지난해 3분기(2017년 7~9월) 중국 내 인건비가 크게 늘면서 이익율이 사상 최저치인 3.4%까지 떨어졌다.

    이미지 출처 : mee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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