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 다시 아이폰을 찾는 이유에는 쉽고 강력하며 다양한 전용 앱들에 있다. 그 중 하나가 아이메시지(iMessage) 앱인데, 드디어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아이메시지에 대항할 앱이 공개될 예정이다.

美 IT미디어 BGR은 현지시간 9일, 구글이 아이메시지에 필적할만한 문자 앱을 곧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맥, 맥북 등 다양한 애플 관련 기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메신저 앱으로 SMS와 MMS 문자까지 통합하고 있어 애플 사용자들은 거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에 반해 구글은 그동안 행아웃, 구글 알로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문자 앱을 개발했지만 번번히 아이메시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 후에 나온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윈도우PC에서 동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BGR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윈도우 기반의 PC에서도 동작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메시지 처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든 장치에서 사용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곧 공개될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스토어에 접속해 설치하는 확장 프로그램 타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PC용 카톡이나 네이트온 처럼 독립형 설치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현재 크롬 브라우저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만큼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 안드로이드 메시지가 나오면 앞으로 PC에서 SMS와 MMS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PC 사용중 문자메시지가 오거나, 장문의 문자 메시지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돼 불편함이 많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메시지가 설치돼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구글이 야심차게 밀고있는 결재서비스 '구글 페이'를 지원해 문자로 돈을 전달하거나 결재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