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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올림픽 선수단 스마트폰 미지급’으로 삼성에 강력 항의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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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9 14:37:20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평창 올림픽 참가 선수에게 무료로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계획에서 이란 선수단이 제외되자, 이란 정부는 8일(현지시간) 이러한 조치에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며 삼성에게 강력하게 경고했다.

    (삼성의 신제품 스마트폰 쇼케이스 현장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국영통신사 IRNA의 보도에 따르면, 김승호 이란 주재 한국 대사가 테헤란의 외무부에 소환돼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다.

    외무부는 삼성이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부정직한 행위를 했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김승호 대사에게 “삼성이 적절한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삼성 그룹과 이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창 올림픽 준비 위원회 측은 8일 북한과 이란의 선수들은 갤럭시 노트 8의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지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평창 올림픽 대변인은 AFP에 “북한과 이란에 대한 UN 제재가 발효 중이기 때문에, 양국의 선수들이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삼성인지 올림픽 준비 위원회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란에 대한 대부분의 국제 수준의 제재는 2015년 핵협정 이후 거의 중지됐지만, 무기 및 기술 거래 금지 조항은 일부 남아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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