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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 영국과 호주서 첫 출하 분 매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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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6 22:38:10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발매되는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의 첫 출하분이 영국과 호주에서 매진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이투파이브맥(9to5Mac)은 5일 홈팟의 첫 발매국인 미국과 영국, 호주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영국과 호주에서 첫 출하분이 모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9일 발매를 앞두고 홈팟의 예약 접수를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이후 홈팟의 예약 상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일 현재 영국과 호주의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홈팟의 배송 예정일이 발매일인 9일이 아닌 그 이후로 되어 있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주장했다.

    실제 6일 현재 영국과 호주 애플스토어에 홈팟의 배송예정일은 각각 14일, 12일로 표시되어 있었다. 단,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는 아직 9일 배송 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현재의 예약 판매 상황을 감안하면 홈팟의 매출이 극단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인기로 인한 품귀 현상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사진 출처 : 영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

    홈팟이 폭발적 인기를 얻지 못하는 원인으로 나인투파이브맥은 '가격'을 꼽았다. 349 달러(약 37만9,712원, 미국 가격)라는 비싼 가격이 타사의 스마트 스피커를 두개 혹은 세개 살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미국 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의 가격은 179.99달러(약 19만5,830원)이며 에코 닷은 49.99달러(약 5만 4,390원)다. 또 구글 홈은 129달러(약 14만 352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Slice Intelligence)은 지난 3일 홈팟의 초기 구매자는 대부분 남성이며 아이폰X 등을 보유한 애플 제품 유저라고 전했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지난달 26일 홈팟 예약 접수 개시 후 3일간 홈팟 구매자의 이메일 영수증을 분석 한 결과에 따르면 홈팟 예약자의 92%는 남성으로 나타났다.

    또 45%는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폰 '아이폰X'을 구입한 고객이었고, 74%는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 애플 외 다른 스마트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고 홈팟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 : 호주 애플 온라인 스토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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