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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산,주남마을 유골 유전자 일치 5.18행불자 가족 못 찾아


  • 박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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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6 13:12:28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1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에 부엉산과 주남마을에서 발굴된 유골 3기의 유전자(DNA)가 5․18행방불명자(이하 행불자) 유가족과 일치하는지 의뢰한 결과 유전자 분석은 성공했으나 일치되는 유가족을 찾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부엉산과 주남마을 유골은 지난 1989년에 발굴됐으며 1998년 서울의대 조사팀이 최초로 감정했지만, 확실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후 2002년 전남대 법의학교실 박종태 교수가 5․18행불자 유가족과의 유전자 분석 감정결과 염기서열과 유전자 분석이 불완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이번 재분석 의뢰는 15년 이상 경과해 과학기술이 현저히 발달한 만큼 다시 한 번 유전자 검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뤄졌다.

    현재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광주시가 2000년 11월에 확보한 5․18행불자 124명의 가족(299명) 혈액을 보관하고 있다. 이는 1990년부터 7차에 거쳐 접수된 242명의 행불자의 절반 가량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아직 확보되지 않은 118명의 행불자 유가족의 혈액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2월부터 행불자 유가족 등 추가 유전자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유가족들에게 혈액채취 협조 안내문 발송, 언론 등 전국적인 가족찾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5․18 행불자를 찾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행불자 가족 및 광주시의 현안이기도 하다”며 “유가족과 관심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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