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경북관광공사, 축구로 중국관광객 유치 재개


  • 서성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05 08:38:42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가 특수목적관광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재개에 나섰다.

    중국 푸젠성 청소년축구부 학생, 학부모 등 40명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시를 방문해 친선경기, 팸투어 등을 갖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일반관광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특수목적관광단(SIT)유치를 위해 3년여 기간 공을 들였다.

    이들 방문단은 황성공원, 알천 축구 전용구장 등 경주의 축구 인프라를 현장 실사했다. 이어 올해 8월에 열리는 경주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석과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협의했다.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매년 8월에 개최되며, 2017년에는 12개국 21개팀의 420명이 참가한다.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위해 공사, 경주시,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 가졌다. 지역 프로구단인 포항스틸러스 전용구장 방문과 스틸러스훈련장 참관과,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 교촌마을, 양동마을 등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둘러봤다.

    허용싼(河永三) 푸젠성 축구협회 부회장은 현대호텔 간담회에서 “경주의 축구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다. 올해 열리는 8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상호 지속적인 교류와 스포츠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방문단이 주목받는 것은 중국은 초․중등학교 필수 수업에 축구를 포함하게 돼 있다. 중국 푸젠성은 초·중등 655개 축구팀에 선수만 2만명을 상회하는 대규모 스포츠 시장이다.

    관광상품으로 중국 축구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정부 차원의 유소년선수 육성의 강력한 정책의지, 축구산업규모 8,000억 위안, 2030년 월드컵유치 목표 등 중국에서 축구가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관광공사는 한국이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라는 이미지와, 경주의 뛰어난 축구인프라, 풍부한 문화유산, 대규모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4,300여 객실을 보유한 보문관광단지등을 이용한, 관광과 스포츠가 결합된 상품으로 접근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경북도와 공사는 올해 10여회에 걸쳐 중화권마케팅(중국, 대만, 홍콩 등 홍보설명회와 국제박람회 참가 및 홍보, 한류 콘서트 개최 등) 강화를 통해 중화권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인다.

    경북관광공사 이재춘 사장대행은 “이번 방문단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중국시장에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이며 이러한 축구(스포츠)․문화교류를 중국 및 중화권 전체로 확대하여 경북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0601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