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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에 '퀄컴' 아닌 '인텔' 모뎀만 탑재될 듯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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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4 21:16:53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에는 인텔의 모뎀 칩이 전면 채택되며 기존의 퀄컴 제품은 채택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IT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3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관련 분석가인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밍치궈 씨는 2018년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뎀 칩의 70%는 퀄컴 제품이며 나머지 30%는 인텔 제품이 될 것이란 이전 예측과는 전혀 다른 의견이다.   

    밍치궈 씨가 이렇게 예측을 크게 변경한 배경은 인텔이 모뎀 칩 기술을 개선해 애플이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CDMA2000 표준과 듀얼 SIM 듀얼 스탠바이(DSDS)에도 대응되고 가격 면으로도 애플의 요구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사실 올해 아이폰 시리즈에 퀄컴 모뎁이 채택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해 10월 말 2018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퀄컴 칩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애플과 퀄컴과의 특허 소송전 여파 때문이다. 퀄컴은 지난해 초 특허 로열티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애플도 퀄컴을 상대로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거래를 강요당했다"며 맞소송에 나서면서 퀄컴과 애플의 소송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후 애플은 퀄컴 측에 라이센스 비용 지불을 중단했고 이 영향으로 퀄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퀄컴의 반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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