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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기 애플 워치 매출 큰 폭 상승, 매출 2배에 이르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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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3 10:24:19

    애플은 2월 지난해 10월~12월 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매출은 883억 달러에 이르고 분기 결산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발매된 아이폰 X의 매출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고 순이익은 200억 65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이폰 외 제품에서도 애플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다. 애플이 기타 카테고리로 매출을 보고하는 제품군(애플 워치와 애플 TV, 비츠, 에어팟 등 액세서리류)의 매출은 55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애플 CEO 팀 쿡은 “이번 분기는 애플 워치에 있어서 최고의 분기다. 매출은 50%가 증가했으며판매대수는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두 자릿수로 매출이 신장했다.”고 말했다.

    쿡에 따르면 “애플 워치 시리즈 3의 매출은 1년 전 출시된 시리즈 2 매출의 2배였다.”고 한다. 조사업체 IDC의 추정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 워치로 시장 점유율 1위다.

    쿡의 발언대로 애플 워치의 매출을 이끈 것이 시리즈 3 모델이다. 시리즈 3은 지금까지 없었던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해 많은 고객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번 결산 대상이 된 기간이 전년보다 1주 짧았다는 점이다. 2016년 이 분기가 14주였던 반면 2017년에는 13주였다. 짧은 기간 중에도 애플이 전년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은 의미가 깊다.

    한편, 애플은 애플 워치의 용두를 누르는 압력의 정도를 입력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기술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했는데, 1월 25일 공개되었다. 출원일은 2016년 7월 25일.

    이 특허는 디지털 단말기에서 유저가 손가락 등으로 누르는 압력의 정도를 감지해 입력 값을 나타낸다. 구체적인 단말기의 종류를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특허 출원서에는 애플 워치의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예로 설명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하면 유저가 애플 워치의 용두를 누르거나 누르지 않는 입력뿐만 아니라 미묘한 힘 조절로 미세 조작이 가능한 것. 아이폰의 포스 터치뿐만 아니라 누르는 힘으로 작업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곧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 © 애플 워치 3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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