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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효과로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 기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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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3 01:10:57

    애플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프리미엄폰 '아이폰X'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임프레스 워치 등 2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2018년 1분기(2017년 10~12월) 결산을 발표하고 매출은 883억 달러(약 95조9,379억5,000만 원), 순이익은 200억6,500만 달러(약 21조8,006억2,250만 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애플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 12%씩 증가한 수치로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주당 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3.89달러(약 4,226원)로 월가의 예상치인 3.83달러를 상회했다.

    이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7,730만 대로 전년 동기(7,829 만대)보다 1% 줄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615억 달러(약 66조 8,197억5,000만 원)로 전년(543 억 달러)보다 72억 달러(약 7조8228억 원) 늘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연말 쇼핑 시즌이 2016년보다 1주일이나 짧았던 점을 감소 이유로 꼽았다.

    애플은 이날 각 모델 별 판매대수를 공표하고 않았지만 외신들은 아이폰X로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금액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분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7,730만 대라는 판매 대수가 업계 예측인 8,020만 대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796 달러로 업계 전망을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X는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출하를 시작한 이래 매주 가장 잘 팔리는 아이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월에는 액티브 단말기 수가 인스톨 베이스로 13억 대에 도달했다. 이는 불과 2년 만에 30%나 증가한 것으로, 제품의 인기와 고객의 지지,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아이패드는 1,317만 대, 맥은 511만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애플은 다음 분기인 2018년 2분기(2018년 1~3월) 매출에 대해 600억~6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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