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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곳 ‘전략공천 설’ 파문 번지며 후보들 ‘전전 긍긍’


  • 박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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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2 17:34:50

    이용빈 광산 지역위원장 “1곳 될 수도 있다는 시사 차원 아니겠느냐

    내가 청년 몫으로 동구에서 전략공천 받기로 했다해프닝도 발생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1곳, 전남 3곳 전략공천을 시사하면서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광주의 반발이 거세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광주 시당에서 조차 “광주의 경우 사실상 전략공천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전략공천 파문이 쉽게 잦아들 기미는 아니다.

    전략공천설이 힘을 얻고 있는 데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정치문화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중앙당이 실제로 전략공천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지 해당 지역 위원장들도 말을 아끼고 있다.

    여성 몫의 전략공천지역으로 말들이 떠도는 광산구의 이용빈 위원장은 “광주 1곳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1곳이 될 수도 있다는 시사 차원의 언급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근일에 지역위원장들이 함께 만나 진지하게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며 원론적인 임장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 구청장 후보 측근 A씨는 “광주와 전남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꽂으면 당선 된다는 민주당의 못된 망령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략공천설이 파다해지면서 해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광주 동구의 B모씨(남, 35)는 “자신이 청년 몫으로 동구청장 전략공천이 될 것 같다”는 말을 주변에 흘려 일부 후보들이 B씨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문의전화를 해오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되던 광주‧ 전남 지방선거 정국이 전략공천 이슈로 달궈지고 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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