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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 위스트론, 인도서 대규모 공장 부지 취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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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1 17:23:06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대만 위스트론(Wistron)이 인도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 인근에 새로운 공장 용지를 취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 인사이더, 벤처비트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에서 아이폰SE 조립을 맡은 위스트론의 자회사 'ICT 서비스 매니지먼트 솔루션즈(ICT Service Management Solutions, 이하 ICT)'가 방갈로르 인근에 약 100에이커(약 12만 평)의 토지를 임대하기 위해 최근 카르나타카주 정부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향후 몇 주 이내에 관련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위스트론이 이 부지의 일부를 아이폰 조립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위스트론이 인도에서 곧 아이폰6s 조립도 시작할 예정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ICT가 최근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설비를 수입 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로부터 부여받았다면서 "이는 아이폰 조립 라인을 신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추정했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나 TV의 수입 관세를 인상했다. 관세 인상을 통해 전자제품의 수입을 줄이고 자국 내 생산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에서다.

    따라서 애플은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폰SE를 제외한 다른 단말기를 인상해야 한다. 외신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위스트론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SE의 후속작인 '아이폰SE 2(가칭)'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은 지난달 '아이폰SE 2'가 올해 5월 또는 6월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애플 정보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 2'가 올 상반기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 '아이폰SE 2'가 인도 내 위스트론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견이 없는 상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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