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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카카오게임즈, 2차원 게임에 집중하며 두터운 팬층 확보에 주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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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1 13:16:05

    서브컬쳐는 전체적 문화의 내부에 존재하면서 어떤 점에서는 독자적 특질을 나타내는 부분적 문화로 이른바 '문화 속의 문화'라 할 수 있다.

    서브컬쳐는 전체적 문화로부터 상대적으로 구별되는 독자성을 가지는 문화이기 때문에 이 문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지배적인 전체문화 속에서는 채울 수 없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서도 파생된 수많은 콘텐츠들이 '2차원'이라 불리며 또 다른 하나의 문화를 이루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소녀전선'을 비롯해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2차원 게임들이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for kakao' 게임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앙상블 스타즈' 등 2차원 게임에 집중하며 두터운 팬층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뱅드림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전개한 리듬 어드벤처 게임으로,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한 게임이다.

    정교한 라이브 2D 기능과 3만종 이상의 음성 지원으로 25명의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으며, 오리지널곡에서부터 유명 밴드 커버까지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 시즌별 이벤트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게임 속 음원 출시와 정기 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뮤직비디오, 각종 2차 상품까지 갈수록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27일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출시 전까지 원작 고유의 게임성과 재미를 전달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사이게임즈의 신작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상반기 국내 서비스될 예정이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바하마트', '그랑블루', '섀도우버스' 개발에 참여해 기획력을 입증한 바 있는 기무라 유이토의 신작 게임이다.

    또한 진격의 거인을 제작한 WIT 스튜디오와 원피스를 제작한 다나카 코웨이가 애니메이션, 테마곡 구성에 참여해 몰입도의 깊이를 더했으며, 사이게임즈가 지닌 다양한 IP를 활용을 약속해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풍성함은 물론 코믹북 발간을 통해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모험 모드를 통해 미소녀들을 만나고 대화를 즐기며 스토리를 즐길 수 있으며, 스토리 진행에 중간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소녀들과의 상세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는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연출이 특징이다. 각 캐릭터는 스킬 시전 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개성있는 컷인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두 게임이 남성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라면 '앙상블 스타즈'는 여성 유저들을 위한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월 31일 정식 출시됐다.

    '앙상블 스타즈'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으로 현직 라이트 노벨 작가와 유명 성우를 기용해 높은 완성도와 차별화된 몰입도를 선사하며, 지속적으로 일본 내 게임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30명의 아이돌을 수집, 육성하는 점이 특징이며 대결 및 미션 수행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 6일 발매된 새로운 유닛송 싱글 앨범은 오리콘 차트 6위를 기록했으며, 11월에 국내에서 진행된 '앙상블 스타즈! DREAM LIVE-1st Tour Morning Star!' 라이브 뷰잉이 전석 매진되고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앙상블 스타즈'는 지난 1월 진행된 국내 테스트를 통해 프로듀스, 아이돌 로드, 메인 시나리오, 친밀도 에피소드 등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유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정식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2017년 '음양사 for kakao'를 서비스하며 170만 사전예약을 기록하고, 다양한 카카오 콘텐츠와의 연계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서브컬쳐 게임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for kakao' 게임으로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다양한 서브컬쳐 게임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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