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대 실적 달성한 LG화학, 올 3조8000억 투자


  • 이동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01 12:30:01

    작년 영업이익 2조 9285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화학이 올해 4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오는 2020년까지 3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31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천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투자 금액으로는 LG화학 사상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기초소재에 1조 3000억원, 전지부문에 1조 5000억원, 정보전자 및 생명과학 부문에 7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화학은 투자 역량을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사업 비중 확대와 자동차전지(EV) 분야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투자 내용은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특히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는 올해 LG화학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시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CFO)은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지난해 22%에서 26%까지 올리고 2020년에는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를 위해 원료가 되는 기초유분의 확대가 필요해, 자체적인 신증설이나 새로운 공법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성장동력으로서 투자 역량을 집중해 온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말까지 생산규모도 전년대비 약 80~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4.7% 증가한 26조9천억원으로 잡았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0488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