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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사장 "홈팟은 최신 기술 발전의 결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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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1 03:38:57

    애플의 필립 실러(Philip Schiller)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 발매를 목전에 두고 홈팟에 대해 직접 홍보하고 나섰다.

    실러 부사장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 가진 인터뷰에서 홈팟에 대해 "최신 기술 발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홈팟의 음향과 음질에 대해 강조했다. 실러 부사장에 따르면 홈팟은 음악을 재생할 때 고성능 소프트웨어와 A8 칩을 이용해 보컬 음역을 깨끗하게 구현하고, 연주나 백코러스는 공간을 인식한 후 그 공간에 맞게 음원을 내보낸다. 홈팟이 공간을 인식하는 데에는 불과 몇 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러 부사장은 홈팟에는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홈팟이 이동된 걸 감지하면 공간을 다시 인식해 항상 최상의 음향을 제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기능은 구글이나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에는 탑재되어 있지 않아 홈팟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또 음향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스테레오 기능이 올해 하반기 즈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또 다른 매체 엔가젯(engadget)도 지난달 홈팟에는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 등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제품과 다르게 7개의 트위터(Seven-tweeter array)와 중저음을 내기 위한 우퍼를 갖추고 있어 어느 위치에서도 깨끗한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실러 부사장은 홈팟의 장점으로 '음질'이 부각되고 있긴 하지만 인공지능(AI)를 갖춘 스마트 스피커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홈팟의 음성 지원을 담당하는 '시리(Siri)'는 매주 20억 건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으며 이 기록은 이용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시리를 사용하면 할수록 시리가 똑똑해지고 홈팟을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될 것이란 얘기다.

    한편 홈팟은 오는 9일 미국과 영국, 호주 등 3개국에서 발매된다. 예약 접수는 지난달 26일 시작됐으며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곧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화이트이며 미국 내 판매 가격은 349달러(약 37만2,900원)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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