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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펙터와 멜트다운 문제 해결한 칩 올해 안에 발표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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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31 14:06:47

    최근 인텔이 2017년 4/4분기(10~12월)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인텔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결산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지적된 CPU의 보안 취약성을 해결한 칩을 재설계 중이며, 2018년 후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2017년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71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628억 달러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르자니크는 콘퍼런스 콜에서 “2017년은 인텔 사상 최고의 1년이었으며, 4/4분기는 최고의 이익을 올린 분기였다.”고 말했다.

    PC 매출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체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PC 위주의 칩 공급자에서 데이터 위주의 칩 공급자로의 전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크르자니크는 “2017년 PC 이외의 매출액이 21% 증가했고, 인텔 총 매출액의 47%에 달했다.”면서 이러한 전략 변화가 큰 성과를 거뒀음을 어필했다.

    한편, 구글 등은 2018년 1월 3일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해커에 의해서 데이터가 해킹될 수 있다면서 여러 프로세서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했다. 인텔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르자니크는 “고객이나 파트너 기업과 함께 스펙터(Spectre)와 멜트다운(Meltdown)으로 불리는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체제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성이 보고된 직후 펌웨어 패치나 기타 소프트웨어가 출시됐지만 워크 로드가 증가해 시스템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텔은 2018년 1월 22일 발표된 패치에 의해서 시스템이 자주 재부팅되는 문제가 발생됨을 인정하고, 개선된 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패치를 적용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크르자니크는 애널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진전된 부분은 분명 있지만, 대처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고객이나 유저에게 진전된 점을 수시로 보고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당면 과제는 보안 취약성에 대처하는 패치의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미 반도체 기반 변경 작업에도 착수했다. 크르자니크는 스펙터와 멜트다운 문제에 대처한 제품을 2018년 후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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