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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사체제 전환 속도…가온전선 자회사 편입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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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30 08:00:09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LS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4일 지주사 밖 유일한 계열사였던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총수 일가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임으로써, LG그룹은 지주사인 ㈜LS에서 LS전선, 가온전선으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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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 회장

    LS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 모두 지주사로 편입하게 됐다”며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보유해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LS그룹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는 예스코도 오는 4월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 분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두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은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예정이다.

    앞서 LS는 2008년 7월 기존의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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