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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주회사 체제 재편 속도…"투명경영 강화"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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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9 11:26:14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재편에 속도를 내며 경영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총수 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29일 LS그룹(회장 구자열)에 따르면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총수 일가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지주회사인 ㈜LS-LS전선-가온전선'으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했다.

    앞서 LS그룹 내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예스코도 15일 공시를 통해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예스코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두는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가스 사업을 유지하면서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을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예정이다.

    예스코의 경우 LS의 주력 사업들과 관련성은 적지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약 38%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대상(상장기업은 총수 일가 지분율 30% 이상)이 된다.

    LS는 2008년 7월 기존의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인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또 2011년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의 지분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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