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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매출 전망 낙관적, 취약성 문제에도 수요 지속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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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7 10:49:02

    인텔은 1월 25일 호조의 이번 분기와 연간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 컴퓨터와 서버용 반도체에 취약성이 발견되어 업계들이 대응 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의한 것이다.

    인텔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1~3월(1/4분기) 매출은 약 150억 달러로 오차 범위는 상하 5억 달러로, 2018년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고인 6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의 예상 평균은 1~3월 150억 달러, 연간 639억 달러였다.

    인텔은 1월 초 프로세서에 해킹 공격에 의한 취약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브라이언 쿠르자니크 최고 경영자(CEO)는 PC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찾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다만 당분간은 취약성 문제 때문에 컴퓨터 유저들이 낡은 시스템에서 신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텔의 실적은 높아질 것이다.

    1월 25일 주식시장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 전망의 발표 이후 인텔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약 3.5% 상승했다. 지난해 10~12월(4/4분기) 매출은 4.3% 늘어난 171억 달러. 지난 달 통과된 미국 세제 개혁법에 의해서 소득세 비용으로 54억 달러를 계상해 순손익은 1주당 15센트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GAAP 기준 1주 당 이익은 1.08달러. 애널리스트의 예상은 1주 당 이익 87센트, 매출액은 164억 달러였다.

    인텔의 밥 스완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지난해 10~12월 매출과 이익 상승은 기업의 사내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에 커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알파벳 소속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전용 매출액은 10~12월 35% 늘었다. 스완 CFO는 인터뷰에서 1~3월 “수요 트렌드는 매우 양호하다. 가장 기분 좋은 것은 엔터프라이즈 부문”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PC용 반도체 부문이 2% 감소한 90억 달러. 데이터 센터 부문은 20% 증가한 56억 달러로 7~9월(3/4분기) 7% 증가에서 성장이 가속화했다. 메모리는 9%. 사물인터넷용 칩은 21% 수익이 증가했다.

    ▲ © 인텔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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