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완전 자동화 슈퍼 '아마존 고', 22일 정식 오픈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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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2 16:34:28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개발한 완전 자동화 슈퍼마켓 '아마존 고'(Amazon Go)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정식 오픈한다. CNBC, CNN머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 고'가 22일 시애틀에 오픈한다고 알렸다.

    지난 2016년 12월 아마존 본사 소재지인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개설된 '아마존 고'는 그동안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이 진행돼 왔으며 이날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단 이번 오픈은 당초 예정보다 1년 정도 늦어진 결과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슷한 체형의 고객의 구별이되지 않거나, 아이가 제품을 잘못 선택해 선반에 되돌렸을 경우 등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해 오픈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고는 아마존이 5년 전부터 구상해 온 계산대가 필요없는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이다. 매장 면적은 약 170제곱미터로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식료품과 식재료 등이 판매되고 있다. 

    내부는 일반 슈퍼마켓과 다르지 않지만 계산은 스마트폰이 대신하며 이를 위해 매장 안에는 스마트폰을 스캔하는 개찰구 같은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갈 때 아마존 고 앱을 실행해 스캔해야 한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어떤 제품을 선반에 다시 반환했는 지 등은 매장 내부에 설치된 3D 카메라 등으로 자동 탐지된다. 이후 고객이 제품을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오면 요금이 자동 청구되는 구조다.

    앞서 아마존은 '아마존 고' 매장에 자율주행 차량과 동일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아마존이 컴퓨터 비전 및 센서 퓨전,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조합으로 신기술을 실현했다"면서 "아마존 고에는 주로 식품이 진열되어 있지만 이 신기술은 아마도 의류와 전자제품, 일용품 등 아마존이 취급하는 모든 종류의 제품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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