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교황, 전용기에서 승무원 커플의 결혼식 주례 맡아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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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2 15:07:36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프란치스코(Francis)교황이 남미 순방 3일째에 칠레 상공에서 교황 전용기에 탄 승무원 커플의 주례를 맡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둘 다 승무원이자 두 아이를 둔 41세의 카를로스 치우파르디(Carlos Ciuffardi)와 39세인 파울라 포데스트(Paula Podest)의 결혼식에 공식적으로 참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중앙)이 1월 18일 페루 리마로 가기 위해 칠레 북부의 이키케에서 떠나려고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칠레인 부부는 2010년에 민간예식으로 결혼했지만, 가톨릭 상으로 공식적인 결혼을 하지 않았다.

    교황이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북부의 이키케로 가는 2시간의 비행 중 3만6000 피트(1만1000 미터)의 고도에서 간단한 예식이 열렸다.

    교황과 함께 비행기에 탄 기자의 시각에서 열린 예식이 끝난 후, 라탐(Latam) 항공기 승무원인 둘은 “프란치스코”란 교황의 사인이 든 혼인 증명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바티칸에 따르면, 커플은 예식을 치르려고 했던 성당이 지진으로 무너져서 민간 결혼식을 했던 당시에 종교적 예식을 하지 못했다.

    수만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이키케에서 교황을 기다렸으며, 그곳에서 교황은 순방 3일째에 태평양 해안에서 야외미사를 열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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