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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시민이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 정책 지속 추진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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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2 13:45:38

    [경기=베타뉴스]김성옥 기자=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시민이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전략의 핵심은 ‘시민과 함께, 시민이 공감하는 안전 정책’으로 잡았다.

    주요 추진계획으로는 안전도시 이미지 개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기반 구축, 취약계층 보호, 기관협력 강화, 기초질서 확립 등을 선정했다.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범죄로부터의 안전이다. 지난해 안산시는 총 9천489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해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더욱 낮추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년 동안 지역 내 공중화장실 14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위급 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접수, 관할 지구대에 통보되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찰차가 3분 이내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안산시는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비상벨 설치 LED안내판’을 부착해 셉테드(범죄예방 디자인)의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개방화장실 60곳의 출입문에는 안심거울을 부착했다. 안심거울은 거울에 범죄자의 모습이 노출돼 범죄 충동 심리가 억제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은 뒤따라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확인할 수 이어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민원콜센터에서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 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매주 1회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 역할을 하는 것으로 2015년에는 32명에게 1천79회, 2016년에는 31명에게 1천612회, 지난해에는 29명에게 1천569회의 서비스가 이뤄졌다. 올해도 계속된다.

    안심수돗물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법정 수질기준 86개 항목 외에 미규제 유해물질 64개 항목을 포함한 총 150개 항목으로 확대,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청한 세대나 노후관 밀집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검사하는 ‘찾아가는 수돗물 수질검사’도 실시하며, 수돗물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상록수 수질측정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주택의 녹슨 상수도관 개량비용도 지원한다. 녹물이 나오거나 수량이 감소해 불편을 겪고 있는 세대 중 130㎡ 이하의 주거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총 공사비의 80%~30%를 지원한다. 세대별로 최대 옥내 급수관 150만 원, 공용배관 50만 원까지다. 지원을 원할 경우 옥내급수관 개량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 다문화지원본부는 원곡동과 선부동 일대의 노후된 가로등과 보안등 456개소에 대해 고효율 LED 등기구로 전면 교체했다. 총사업비 2억8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노후된 보행자등 87개소, 보안등 260개소, 가로등 109개소에 대해 교체작업을 실시해 지난 12월 완료했다. 시는 이번 교체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심 귀갓길 제공과 사전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겨울철 모기 유충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방역에 나선다. 상록수·단원보건소는 오는 3월까지 모기의 주요 서식지인 연립주택 단지 정화조와 아파트 단지 지하 집수정, 하수관로 등을 대상으로 모기 유충구제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유충구제는 모기나 나방파리 등 여름철에 주로 활동하는 해충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방역으로, 모기 발생 시기를 늦추고 개체 수 밀도를 낮춰 유해 유충으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유충구제제는 친환경약품을 사용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유충 1마리를 방제하면 성충 150~300마리를 잡는 효과가 있다.”며 “계절별 맞춤형 방역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에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물품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에 대한 안내와 함께 감염병 위험국가로 여행가는 시민들을 위한 해충 기피제, 마스크 등을 준비했다. 해외여행을 증빙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예약내역 등을 지참해 관할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1일부터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을 기존 62개 국가에서 59개 국가로 변경했으며, 인도(콜레라), 시리아(폴리오)가 각각 신규 오염지역으로 지정됐고 네팔, 잠비아 등 4개국과 쿠웨이트(메르스)는 해제됐다.

    관계 기관도 적극 나섰다. 단원경찰서는 시민들이 순찰을 희망하는 불안장소를 우선적으로 순찰하는 탄력순찰제를 시행하며 “순찰 희망장소를 신청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 순찰신문고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안산시는 최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17년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운영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기반과 사업 운영 등 총 7개 지표에 대해 실시됐다.

    제종길 시장은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들을 다양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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