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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점유율, 중국 늘었지만 미국·일본서 감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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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1 22:48:53

    2017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간 iOS의 점유율이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일본, 유럽의 4대 시장(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간 미국에서의 iOS 점유율이 전년 대비 3.8%포인트 줄어든 39.8%를 기록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4% 정도 상승한 60%로 집계됐다.

    유럽 ​4대 시장의 경우 iOS 점유율은 영국에서 약 4%, 프랑스는 2%의 점유율을 잃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1% 미만의 점유율이 감소했다.

    일본의 iOS 점유율은 지난해 57%에서 5.5%포인트 줄어든 51.5%를 기록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은 6.1% 늘어난 48.4%였다. 애플에게 세계 1, 2, 4위의 매출 규모인 미국, 유럽, 일본에서의 점유율 하락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기간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iOS의 점유율이 크게 늘면서 애플이 중국에서 활로를 찾았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내 iOS의 점유율은 24.3%로 전년 19.7%에서 4.6%포인트 증가했다. 칸타월드 패널의 도미닉 수네보(Dominic Sunnebo) 분석가는 iOS가 중국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아니지만 점유율 증가는 애플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애플에게 중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iOS의 점유율이 4.6% 증가했다는 건 중국 내 치열한 스마트폰 판매 경쟁에서 애플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애플이 화웨이나 샤오미, 삼성전자로부터 유저를 뻇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X는 지난해 11월 중국내 점유율 6%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미지 출처 : 칸타월드패널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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