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폐쇄적인 중국 시장, 페이스북·구글· 애플의 진출 전략은?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20 17:57:03

    페이스북은 1월 9일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와 제휴해 VR 헤드셋 'Mi VR 스탠드얼론'을 중국 소비자 전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헤드셋에는 페이스북 소속 오큘러스의 로고가 프린트된다. 페이스북은 2009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VR 헤드셋 출시는 중국 시장 재진출을 기념하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는 대기 오염이 심한 베이징에서 마스크 없이 조깅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여 왔다.

    ▲  Mi VR

    다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2017년 3/4분기 중국에서는 10만 8000대의 VR 헤드셋이 출하되었는데 HTC, DPVR과 피코(Pico)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 SNS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저가 경쟁에서 얼마나 어필할지 불투명하다.

    현지 전문가는 “페이스북은 오귤러스 리프트의 저가 버전인 오큘러스 Go를 출시하고,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그들의 핵심 사업인 페이스북 서비스가 금지된 중국에서 얼마나 지지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도 지난해 말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 연구소를 베이징에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현지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 분야 세계 리더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구글 역시 중국 시장에서 비즈니스적 이익을 취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다만 베이징 AI 연구소 개설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기계 교육에 필요한 방대한 량의 데이터를 얻는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최근 중국 정부에게 다가서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에 R&D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한 것. 하지만 아이북스나 아이튠즈 등은 여전히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못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 역시 중국 IT 기업에 첨단 기술을 도둑맞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IT 기업은 중국 진출을 단념하지 않고 있다. 중국 경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그들에게 중국은 매우 매력적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이나 로보틱스 분야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첨단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9880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