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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기 아이폰으로 '슈퍼 사이클' 기록할 것"...전문가 예측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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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0 03:21:37

    올해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로 애플이 올해 '슈퍼사이클'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KGI 증권은 올해 상반기 아이폰X 출하 대수 예측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중국 내 아이폰X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KGI 증권은 최근 2018년 1분기와 2 분기 아이폰X의 출하 대수 예측을 각각 1,800만대, 1,300만대로 낮췄다. 이는 시장 관계자들이 예측하는 2,000만~3,000만대, 1,500 만~2,000만대보다 낮은 수치다.

    밍치궈 씨는 "아이폰X 생산은 2018년 중반 종료되며 누적 출하 대수는 KGI의 종전 전망치인 8,000만 대를 밑도는 약 6,200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치를 낮춘 근거로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번째는 유저의 교체 주기가 늘어났다는 이유다. 그는 2016년에는 14 ~16개월이었던 유저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가 2017년에는 24~26개월까지 늘었다고 지적했다.

    밍치궈 씨는 전망치를 낮춘 두번째 이유를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에는 이 디자인에 적용되지 않는 앱이 무수히 많다.

    즉, 중국에서는 아이폰X의 전면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값비싼 아이폰X 교체 수요가 부진했다고 밍치궈 씨는 설명했다.

    밍치궈 씨는 그러나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 수요를 불러일으키면서 애플에게 '진정한 슈퍼 사이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밍치궈 씨는 앞서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5.8인치 모델과 6.5인치 모델, 그리고 LCD가 탑재된 6.1인치 모델 등 총 세 모델로 구성된다고 예측한 바 있다.

    또 세 모델에는 모두 아이폰X의 디자인을 답습한 전면 디스플레이에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밍치궈 씨는 이 중 6.5인치 OLED 탑재 아이폰과 6.1인치 LCD 탑재 아이폰이 중국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6.1인치 LCD 탑재 아이폰는 저렴한 가격(예상가 650~750 달러)에 전면 디스플레이와 3D 센서 등 첨단 기능이 대거 장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수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밍치궈 씨는 "상반기 출하 대수 예측을 하향조정했지만 2018년 전체로 봤을 때는 전년 대비 5~1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KGI 증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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