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트럼프 감세'로 미국 기업 160개사, 260만 명 혜택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19 18:17:17

    미국 기업 160개사 이상, 260만 명의 노동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규모 감세 법안의 혜택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이하 현지시간) 2017년 말 정해진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이 미국 기업들의 자국 내 투자 및 고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대표적인 예로 애플, 월마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있다. 애플은 전날 300억 달러(약 31조9,800억 원)를 미국에 투자하고, 2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11일 기존 9~10달러였던 시간제 근로자의 시급을 11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5만 명의 직원에게 보너스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낮춘 이른바 '트럼프 감세'로 많은 기업들이 고용 창출과 임금 인상, 보너스 지급 등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감세 효과를 예측,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미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상여금과 임금 인상, 미국 내 투자 등 방침을 발표한 기업은 160개사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받는 미국 노동자는 이미 2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감세로 성장률을 3%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기업과 자금이 송환되면 주변국의 공동화를 초래해 각국과의 통상 마찰이 격화될 우려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9864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