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각국 규제 움직임으로 가상화폐 가치 '급락'....시가총액, 12월 수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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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9 16:22:06

    한국, 중국 등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으로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된 주요 종목 대부분이 20%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앱타임즈, BTC뉴스 등 가상화폐 전문 매체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원인은 각국에서 속속 발표되는 규제 움직임이다.

    매체들은 특히 한국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지난 11일 방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일어나는 등 논란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같은 시기 중국에서도 규제 강화 방침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상화폐 사용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이 나왔고 독일 연방은행 분데스방크의 요하임 뷔르멜링 이사의 "가상화폐 규제는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협력해야 효과적"이라는 발언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반면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국가도 있다. 바로 일본이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금융상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뭐든지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때문에 시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가상화폐가 국경을 초월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오히려 해외 정보로 시장이 요동치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앱타임즈는 지난해 12월 3,000억 달러로 시작됐던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이달들어 한 때 8,000억 달러까지 급증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5,14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상화폐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확률이 높다고 앱타임즈는 주장했다. 다만 '특정 종목이 상장된다'는 등의 거짓 정보가 횡행하는 만큼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고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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