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GDP, 지난해 6.9% 성장...7년 만에 전년 상회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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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8 23:18:41

    중국의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견조한 내수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7년 만에 전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CNBC 등 18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2017년 국내 총생산(GDP,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 속보치)이 82조7122억 위안(약 1경3,794조7,407억1,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인 '6.5% 전후'를 웃돈 수치다.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가 견조해진 데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의 GDP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전년 수준을 상회한 것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정부와 국유 기업의 투자가 10.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고 민간 기업 투자도 6.0%로 전년 3.2%에서 크게 개선됐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로 산업 생산은 6.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고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품 소매 총액도 10.2%로 전년(10.4%)에 이어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7년 4분기(10~12월)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로 3분기(7~9월) 성장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지도부가 기업 부채 감축과 환경 규제 강화 방침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차입이나 생산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2018년 성장률을 '6.5~6.8%'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016년에는 26년 만에 최저치인 6.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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