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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때문에...애플, 1Q 아이폰용 부품 발주량 줄이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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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8 17:00:40

    애플이 공급업체 측에 2018년 1분기(1~3월) 아이폰용 부품 발주량을 줄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매출이 애플의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2018년 1분기 아이폰용 부품 발주 수량을 당초 예상보다 15~30% 정도 줄였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부품 발주가 줄어든 배경에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 아이폰X 매출에 밀려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매출이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공급 업체는 중국 명절인 춘절(올해는 2월 16일) 연휴를 연장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일부 공급업체의 경우, 애플의 주문량이 줄면서 2월 경에는 일시적으로 생산을 아예 중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밖에 메모리칩이나 카메라 모듈, 3D 센서 모듈, PCB 등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애플의 수주 감소를 대비해 재고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이후 출시 후 첫 주말 판매량을 공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8 시리즈가 출시 초기 얼마나 팔렸는 지는 알 수 없다.

    애플은 오는 2월 1일 2017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애플은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이 시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840억~870억 달러, 총 이익률은 38~38.5%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전 분기인 2017년 3분기(2017년 7~9월) 동안 약 526억 달러의 매출을, 약 107억 달러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이미지 출처 :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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