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 중국 공략 강화...선전에 사무실 신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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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8 01:51:51

    구글이 구글맵 서비스 재개에 이어 선전(深圳)에 신규 사무실을 개설하며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가젯(Gadgets) 360 등 IT 외신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 설립을 발표했던 구글이 또 다시 선전에 오피스를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직원 앞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국 선전에 새롭게 사무실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전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이유에 대해 구글은 "선전에 업무차 방문하는 구글 직원이 많기 때문에 편리성 향상을 위해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선전에 대해 국제적인 하드웨어의 생산 거점이라고 소개했다.

    구글의 중국 내 사무실 개설은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3번째다. 특히 베이징에는 아시아 최초로 구글 AI 연구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구글 측은 이에 대해 AI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AI 회의나 워크숍 개최 등 중국 내 AI 연구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도 적극 모색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구글 최대 서비스인 '검색' 엔진은 여전히 중국 정부의 규제에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다만 구글은 자회사인 AI 개발 업체 딥마인드(DeepMind)를 통해 중국 정부와 손잡고 인간과 AI의 바둑 시합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구글이 중국 지도 서비스 '구글 맵' 제공을 8년 만에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글맵 서비스 재개가 "거대 중국 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로 AI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구글과 최신 기술의 획득과 대외 개방 움직임을 피력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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