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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사형수 보며 삶의 의지 다잡았지만 …두번째 고비 못 넘겨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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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7 18:17:05

    고 김성민의 유작이 뒤늦게 개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민은 자살 기도 후 뇌손상으로 뇌사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김성민은 생전 본인 뜻에 따라 5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며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김성민은 생전 지난 2013년 한 매체를 통해 삶에 대한 능동적인 의지를 밝히며 주변에 희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김성민은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내가 저지른 일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여기서 나가면 사라져야지', '죽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사형수를 만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이 내리던 날, 어떤 사람이 옷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던 걸 봤다. 물어보니 사형수라고 하더라. 언제 형이 집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을 후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성민은 삶에 대한 의지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 (사진=KBS2 방송화면)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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