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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진 그룹, 자사 운영 철도에 보수성향 데일리신문 다시 제공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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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6 23:04:28

    (베타뉴스=장관섭 기자)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Virgin) 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각) 영국 보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을 버진 트레인(Virgin Train)에 다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슨은 영국의 브렉시트에 반대했던 인물로, 버진 그룹이 운영하는 철도 사업인 버진 트레인의 열차 객실에 보수 일간지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자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Virgin) 그룹 회장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브랜슨은 “표현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 그리고 다른 견해에 대한 포용이 자유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이다"고 말했다.

    이어 "버진 트레인의 승객들은 그들이 읽고 싶은 신문을 읽을 권리가 있지만, 당사가 보수 일간지를 강제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던 것은 민주사회의 기본적 원리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고 밝혔다.

    회장은 회사 웹사이트에 “우리는 더 이상 고객들이 무엇을 읽는지에 대한 검열을 하거나 승객들의 선택의 판단에 대해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승객들을 심판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글을 개제했다.

    앞서 버진 트레인은 직원들에게 더 이상 데일리메일 일간지를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민, LGBT 소수자 인권, 실업률 등에 대한 보수 언론 매체의 방향이 당사의 가치관과 양립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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