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소프트뱅크, 올해 도쿄증시 상장...19조원 조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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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5 04:48:28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올해 도쿄증시에 상장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산하의 소프트뱅크를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시킬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SBG는 연내 상장을 위해 도쿄증권거래소와 조만간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금 조달액은 2조 엔(약 19조1,598억 원)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르면 SBG 측은 소프트뱅크의 상장을 올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고 가을 즈음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등 해외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SBG의 지주회사로서의 성격을 명확히하고 투자를 가속화해 미국과 유럽, 신흥국의 IT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SBG 측은 상장 후 소프트뱅크 주식의 70 % 정도를 보유하고 약 30%는 투자자에게 팔 예정으로 알려졌다.  

    SBG는 지난 2004년 구 니폰텔레콤,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 법인을 인수해 일본에서 통신 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 홀딩스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0조 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개시하는 등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SBG의 부채는 2017년 9월 말 현재 약 14조 엔(약 134조1,186억 원)에 이른다. 자기 자본 비율도 14.6%(2016회계연도 기준)로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SGB의 소프트뱅크 상장은 재무 체질 개선으로 연결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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