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개인 소비 호조로 美소매판매, 4개월 연속 증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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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3 18:55:10

    미국 내 개인 소비가 늘면서 소매 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인 소비가 미국 경기를 회복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17년 12월 소매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증가한 것으로 4 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7년 연말 판매 경쟁은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백화점 매출도 일제히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업종이나 업태를 불문하고 개인 소비 특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온라인 등 무점포 소매 매출은 각각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12.7% 씩 증가했다. 가구점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0.6% 늘었다.

    백화점을 포함한 소매는 0.1% 증가했다. 단, 전월(0.3% 증가)보다는 성장이 둔화했다. 반면 전월 2.4% 증가로 크게 성장했던 가전은 오히려 0.2% 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민간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미 결제 대기업 퍼스트데이터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1~12월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특히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다.

    점포 중심의 소매 체인의 실적도 개선됐다. 퍼스트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매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11~12월 대형 백화점 기업 메이시의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메이시의 연말 성수기 매출이 전년을 웃돈 건 2014년 이래 처음이다. JC 페니와 노드스트롬의 매출도 각각 3.4%, 1.2%씩 성장했다.

    개인 소비가 호조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분석가들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실업률과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최근 결정한 세제 개혁에 따른 감세 효과가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으로 이어지고 있어 소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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