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식

생활체육관 내 수영장 설치 요구.. 구로구청, “관내 수영장 많다” 난색

  • 서성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12 15:41:21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서울시 구로구 항동 생활체육관에 수영장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구로구청이 관내 많은 수영장과 저조한 등록·이용률 등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일부 항동지구 입주 예정자들이 최근 초등학생 수영교육을 이유로 항동 생활체육관에 볼링장이 아닌 수영장을 넣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부분 30~40대로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입주 시점인 2020년에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이 확대 실시된다는 점을 들어 수영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동지구 입주 예정자들은 “우리가 생활체육관을 이용할 당사자다”라며 “새로 지으면서 필수 생활교육 시설인 수영장을 빼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청은 수영장 설치 민원에 대해 불가능한 이유로 △적지 않은 관내 수영장 △저조한 등록·이용률 △지반 깊은 굴착 불가 △민원인들의 대표성 등을 꼽았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관내에 50플러스 수영장, 구로구민체육센터, 신도림생활체육관이 있다”며 “이외에도 개봉동에 유아풀, 구로2동 청소년수련관에 수영장이 있다. 구로구 관내를 살펴 보면 수영장이 곳곳에 잘 분포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구에서 운영하는 곳의 등록 이용률은 70~80% 밖에 안된다”며 “100%가 돼야 되는데 운영하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생활체육관 위에 배드민턴장을 만드는데 이곳에 저류조가 만들어 진다. 이 때문에 땅을 2m 밖에 못 판다”며 “수영장 들어갈 구조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 넣은 분들이 입주자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예산이라는 것은 골고루 써야 한다. 수영장만 10개가 되면 구로구는 수영장만 특화 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구는 수영장 뿐만 아니라 볼링장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도 접수하고 있다. 그는 이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제반사항과 의견을 감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