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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아이폰X 특수'로 월 매출 사상최고치 기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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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1 21:30:24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서비스(EMS) 업체이자 아이폰을 조립하는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자회사)의 지난해 12월 매출이 '아이폰X' 특수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뉴스, 디지타임스 등 1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2017년 12월 매출이 6,751억 대만달러(약 24조4,521억2,2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2% 증가한 수치로 월간 매출로 6,000억 대만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콘의 매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애플의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 특수'가 있었다.

    애플 최대 협력 업체인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에 크게 관여하고 있으며 애플의 동향에 의해 실적이 좌우된다.

    따라서 12월 폭스콘이 과거 실적을 낸 건 9월 말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에 비해 아이폰X의 발매 일정이 11월로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스콘의 매출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의견이 대다수다. 아이폰X 판매 대수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IT 전문 블로그 '웨이폰(Weiphone)'은 지난달 애플이 1분기 아이폰X 판매 대수 전망치를 기존 5,000만 대에서 3,000만 대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폭스콘의 지난해 연간(1~12월) 매출은 4조7074억 대만달러(약 170조3,608억600만 원)로 집계됐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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