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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용 클라우드 사업 중국 현지로 이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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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1 18:45:27

    애플은 오는 2월 말 중국용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을 해외에서 중국으로 이관한다. 고객 데이터의 자국 내 저장을 의무화한 중국 정부의 사어버 보안법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1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월 28일부터 중국 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소재 윈샹구이저우빅데이터산업발전(GCBD)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이러한 내용을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통지하기 시작했다. 통지를 열람하거나 확인된 이용자의 데이터만 중국 데이터센터로 이관되며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면 데이터는 중국으로 이관되지 않는다.

    GCBD는 구이저우성 정부가 출자하는 회사로, 애플과 지난해 7월 클라우드 사업 제휴를 발표하고 10억 달러(약 1조715억 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건설해왔다.

    애플은 "중국의 새로운 규칙에 대응했다. GCBD와의 협력으로 서비스 속도와 신뢰 향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 사어버 보안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수집된 고객 정보는 중국 내에서만 저장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아마존은 같은해 11월 중국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사용하는 통신 설비를 중국 IT 기업에 매각했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 강화가 외자계 기업의 사업 운영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softonic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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