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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롯데’ 선포 후 첫 정기 임원인사…50대 CEO 전진 배치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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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10 15:30:13

    -황각규 부회장 승진ㆍ이봉철 사장 승진

    10일 롯데그룹이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이날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ㆍ식품ㆍ서비스ㆍ금융 부문 등 20여개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으며, 11일에도 10여개사 임원인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뉴롯데’ 선포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4개 부문의 BU체제를 유지하는 등 조직의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미래를 발탁하는데 초점을 뒀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 제공)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황 부회장은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때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신 회장을 보필해왔다.

    이후 신 회장이 큰 관심을 보였던 굵직한 인수ㆍ합병(M&A)을 수행하며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2004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등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뉴롯데’의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기여한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정책본부 재무팀장,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4년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으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84년 입사해 롯데쇼핑의 CFO직을 수행했으며 2014년부터 롯데손해보험 대표를 맡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박송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2016년 롯데캐피탈 대표로 부임한 이후, 수익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경영지원부문장은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조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8년 롯데알미늄에 입사해 기획실장,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호텔롯데의 러시아사업장인 롯데루스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내정됐다. 이번 임원인사로 50대 신임 대표이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롯데정밀화학, 롯데제과 등의 이사회가 이어지면서 임원인사 명단이 추가됐다.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3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이 대표는 대산MMA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7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직 안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롯데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 식품사들의 신제품 개발 및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이 부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김 전임대표의 뒤를 이어 롯데제과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월드몰 구성을 주도한 쇼핑몰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남익우 롯데지주 가치경영1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남 대표이사 내정자는 롯데지알에스의 마케팅, 영업 및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했고 2012년 그룹으로 이동해 롯데 식품계열사의 경영지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김경호 롯데닷컴은 EC(이커머스)영업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4년 대홍기획으로 입사한 후 롯데닷컴 설립부터 지금까지 전략, 마케팅, EC 등을 수행해왔다.

    이번 임원인사로 50대 신임 대표이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상무)은 롯데 롭스(LOHB's) 대표로 선임돼 '롯데그룹 최초 여성 CEO'가 탄생했다.

    여성임원 가운데 김현옥 롯데지주 준법경영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인터넷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전혜진 상무보, 그룹의 A.I.사업 추진을 맡고 있는 김혜영 상무보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제과의 벨기에 길리안 법인장인 미에케 칼레바우트 상무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김민아 롯데지주 재무3팀장, 여명랑 롯데칠성음료 브랜드 팀장, 이정혜 롯데백화점 디자인관리총괄, 신영주 롯데슈퍼 전략상품부문장,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 김지나 롯데카드 브랜드전략팀장, 최진아 롯데제과 글로벌마케팀장, 송종은 롯데지알에스 햄버거판촉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이날 총 28개사의 이사회가 진행되면서 170여 명이 신임 및 승진됐다. 이 중 여성임원은 12명으로 롯데그룹의 여성임원 수는 2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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