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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기 광풍에 한은 나섰다…연구 TF 구성 및 전담조직 신설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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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9 19:00:15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단속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심과 자본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에 투기과열 조짐이 보이자 결국 한국은행이 나섰다.

    가상화폐(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은행 내 태스크포스(TF)가 마련된 것.

    한은은 9일 오후 한은 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가상통화 및 CBDC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화를 뜻한다. TF에는 금융결제국, 법규제도실, 통화정책국, 금융안정국, 금융시장국, 발권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 총 8개 부서가 참여한다. 신호순 부총재보가 의장을 맡고, 금융결제국이 간사가 됐다.

    TF는 가상화폐가 지급결제 시스템이나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중앙은행 차원에서 따져볼 계획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통화정책이나 금융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한은의 관심사다.

    국제결제은행(BIS)과 일부 중앙은행에서 진행중인 디지털 화폐 발행 연구도 담당할 예정이다.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는 화폐 발행 주체인 중앙은행에서 디지털 화폐로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은은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인 정기 인사에서 가상화폐 전담조직을 금융결제국 내에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세계 모든 중앙은행이 모여서 얘기할 때마다 (가상화폐 열풍을) 우려한다"면서도 "한은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가 본격 확산한다면 통화정책과 통화파급경로, 지급결제 시스템,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점을 맞춰 연구는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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