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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IoT 등...미리 가 본 'CES 2018'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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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9 03:12:14

    세계 최대  기술 무역 전시회인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8'가 9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예년처럼 개막을 앞두고 각 업체들의 굵직한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CES가 해가 바뀐 직후 개최되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바로 이 시기가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 기간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모두 사버린 직후라는 사실. 각 업체들이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는 데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얘기다.

    또 많은 업체들에게 CES는 1년간의 제품 사이클의 향방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첨단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4000여 기업이 참가하고 19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분야의 어떤 제품이 눈길을 끌지 베타뉴스가 주목해봤다.  

    이미지 출처 : 테크크런치

    스마트홈

    스마트홈 관련 분야는 이제 CES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부문인 만큼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한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스마트홈 기세의 쇠퇴 조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홈 오토메이션, 가정내의 컴퓨터 기능을 통합하는 시스템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도어락 제조업체 어거스트 홈(August Home),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업체  캐너리(Canary), 자물쇠 제조업체 '퀵셋'(Kwikset) 등이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오랜 기간 홈 관련 제품을 만들어 온 전통적인 제조 업체들도 신기술을 적용하며 스마트 홈 디바이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에 참가하는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AI가 탑재된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LG 씽큐(ThinQ) 존'이란 AI 전시구역을 마련해 거실이나 주방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각 제품이 AI로 연동되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테크크런치

    스마트 스피커
    지난 2017년 아마존과 구글이 각각의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서드 파티에 공개했다. 이후 디바이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지난해 중반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였다.

    소니와 JBL이 에코 및 홈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를 공개했고 이러한 호환 디바이스는 아마존과 구글의 기존 제품보다 음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CES에서도 각 업체들의 스마트 스피커가 쏟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스피커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새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이 올해 CES에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구글은 이전까지 참가 업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크롬북의 파트너로서만 모습을 비췄지만 올해는 아예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구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이미지 출처 : seo-lpo

    AR / VR / MR

    가상 현실(VR)은 지난 몇 년간 CES의 주역을 맡아왔고 올해도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의 트렌드는 VR에서 증강 현실/혼합 현실AR / MR)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목해 볼 업체는 퀄컴이나 구글이다. 퀄컴은 얼마전 VR 헤드셋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오큘러스 등과도 손을 잡은 상태다.

    구글의 데이드림(Daydream) 기반 헤드셋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레노버(Lenovo)는 최근 미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데이드림 기반 헤드셋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이미지 출처 : 화웨이

    모바일

    CES는 모바일 전문 전시회가 아니지만 몇몇 업체들은 2월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 앞서 미리 신 모델을 발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CES에서는 새로운 플래그십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까지 엑스페리아(Xperia) 시리즈를 CES에서 공개했던 소니는 올해 퀄컴 스냅드래곤(Snapdragon) 845 기반의 신 모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이미 공개된 메이트(Mate) 10, 미디어패드(MediaPad) M5 등의 제품을 CES에서 소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분야 이슈는 따로 있다. 바로 '5G'다. 이번 CES 일정에는 5G에 대한 키노트(기조연설)이 대거 추가됐는데 버라이즌, 퀄컴, 바이두의 대표가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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