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LG전자 모바일부문 지난해 영업손실 7천억원대…11분기째 적자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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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8 22:46:33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냈지만 모바일부문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2천억원대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6조 9697억 원, 영업이익 366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천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1분기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치면서 흑자 전환이 기대됐지만 2분기 1천324억원, 3분기 3천7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마트폰 출하량의 소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V30·Q 시리즈 등 주력 신제품이 기대만큼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4분기까지 MC사업본부의 연간 영업손실은 7천억원대로 예상된다.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작년 11월 황정환 부사장을 새로 MC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모바일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을 늘리는 한편,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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