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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스타트업체와 네트워크 강화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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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8 08:44:14

    미국, 이스라엘, 한국 등 5대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현지 유망 스타트업체 발굴, 육성...협업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
    그룹 내 전략기술본부 전담..."신 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 강화"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발표된 미국(실리콘밸리), 이스라엘(텔 아비브)에 이어 한국, 중국(베이징), 독일(베를린)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추가 신설해 5대 혁신 네트워크를 완성한다고 8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은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 중국, 독일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현지 스타트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5대 도시에 있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체들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협업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맡는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그룹 내 전략기술본부가 전담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 분야를 선도하기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시켰다.

    전략기술본부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그룹 전체의 신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연내 한국, 중국, 베를린에 문 열어...5대 네트워크 완성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신규 혁신 거점을 오픈 한다. 한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R&D) 거점들과 다양한 혁신 실험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아이템 발굴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과 독일 베를린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올해 말까지 들어선다. 중국의 창업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베이징은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가 2000년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베이징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매년 뛰어난 인재들이 대거 유입될 뿐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신생 스타트업들의 사업화 추진에 유리하다.

    베를린 역시 유럽 최대 스타트업 태동 도시로 꼽힌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베를린은 기회를 찾는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이 창업을 위해 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은 중국 특화 기술 확보,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 중국, 독일에 오픈 이노베이션이 센터가 들어서면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는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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