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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웨어러블 시장 동향, 애플 52% 증가, 샤오미 감소세로 돌아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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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7 17:02:17

    IDC가 발표한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7~9월 세계 출하대수는 2630만대로 1년 전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출하대수가 가장 많은 제품군은 팔에 착용하는 단말기였다. 

    IDC는 피트니스 트래커 등 비교적 기능이 간단한 리스트 밴드 단말기를 베이직 타입, 애플 워치와 구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다목적 손목시계형 기기를 스마트 워치로 분류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IDC는 지난 보고서에서 지난해 4~6월 기본형 단말기의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스마트 워치는 60.9% 증가했고 7~9월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탄생 초부터 비교적 저렴한 베이직형 기기에 의해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의 취향 변화와 함께 그 양상이 바뀌었다. 7~9월 업체별 출하대수를 보면 샤오미와 피트비트가 모두 360만대로 공동 1위, 애플 270만대, 화웨이 160만대, 가민 13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1위인 샤오미와 피트비트는 기본형 단말기 업체. 7~9월 출하량은 각각 1년 전보다 3.3%로 33% 감소했다. 샤오미의 출하대수는 4~6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지만 7~9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샤오미는 베이직형 외에 스포츠용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운동화 등 다른 종류의 웨어러블을 출시 중이며,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내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 주요 시장은 여전히 중국 내로 머물러 있다고 IDC는 지적한다.

    또 피트비트는 아이오닉(Ionic) 등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고, 이 제품은 지금까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본형 제품의 출하량이 4분기 연속 전년보다 낮았다. 이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의 출하대수도 대폭 감소했다.

    애플의 경우 지나해 9월 출시한 애플 워치 시리즈 3이 호조를 보였다. 애플의 판매대수는 1년 전보다 52.4% 증가했다. 즉, 7~9월 기준 시리즈 3의 출하 효과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래도 새 모델의 출시는 이 회사의 출하대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IDC는 지적했다.

    애플은 통신 기능을 갖춘 애플 워치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아직 스마트 워치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4위인 화웨이의 출하대수는 1년 전보다 156.4% 증가, 애플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피트니스 트래커, 즉 기본형 기기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면서 출하량을 늘렸다. 다만 화웨이의 웨어러블 기기도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현재 주요 시장은 중국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 © 애플 워치 3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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