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2018년 샤오미, 500억 달러 규모 IPO 추진 중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05 14:52:20

    샤오미가 스마트폰을 발표한 것은 2011년 8월이다. 샤오미는 올해 500억 달러 수준의 경이로운 규모의 IPO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250억 달러를 조달한 알리바바 IPO의 2배 규모로 IT 업계 사상 최대다.

    샤오미는 2014년 자금을 조달할 당시 기업 가치는 약 460억 달러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평가액이 높은 IT 기업이었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 준은 12월 저장성에서 개최된 세계 인터넷 회의에서 “중국에서 시작된 사업 아이디어를 다른 나라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PO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자금 조달 뒤 해외 진출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샤오미는 최근 2~3년 간 부침을 겪은 뒤 2017년 큰 약진을 이뤘다. IDC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4분기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출하량은 1위 삼성(7980만대). 2위 애플(4100만대), 3위 화웨이(3850만대). 4위 오포(2780만대). 샤오미는 2120만대로 5위였다.

    또한 미 홈(Mi Home)으로 불리는 매장을 2019년까지 세계에 1,000개 개설할 계획인데 이는 애플 스토어의 2배 규모다. 레이 준은 실제 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조합해 2018년 출하량 기준으로 연간 1억대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비보, 오포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지만, 투자사들은 샤오미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적이다. 샤오미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성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은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카날리스(Canalys)의 자료에 따르면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2위의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2017년 3/4분기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0% 이상 성장했다. 또 인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마트폰 5개 기종 중 3개 기종이 샤오미 제품이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는 향후 몇 달 내에 삼성을 앞지를지 모른다.”고 말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삼성과 샤오미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몇 퍼센트 차이로 좁혀졌다. 한편, 샤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유럽 관문으로 규정하고 향후 2군데에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기기와 웨어러블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하대수 기준으로 피트비트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또 바이두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바이두의 OS 두어(Duer) OS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샤오미의 500억 달러라는 IPO 목표액이 너무 높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IPO을 실시하기 가장 좋은 시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 © 샤오미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9199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