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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강현실이 바꿀 미래, 소매업에서 혁신 이끌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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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4 20:39:25

    향후 증강현실이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매업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애플 CEO 팀 쿡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증강현실은 웹사이트처럼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증강현실이 패션쇼나 쇼핑 방식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증강현실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몇 년전부터 소개된 바 있고,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과 함께 대중화되었다. 2017년은 증강현실 보급의 원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애플의 증강현실 앱 개발 플랫폼 ARkit과 iOS11를 통하면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하다. 구글도 ARcore를 발표하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증강현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스냅챗 필터와 포켓몬 GO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되었다. 디지털 브릿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69%는 소매점용 증강현실 앱이 6개월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은 증강현실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들은 포켓몬 GO를 통해 증강현실를 접했고, 곧이어 소매점에서의 이용을 희망하게 되었다.

    구글 조사에 따르면 유저 중 34%는 증강현실 기술을 쇼핑에 활용하고 싶다고 답했고, 61%는 증강현실을 제공하는 소매점에서 쇼핑하겠다고 답했다. 증강현실 기술은 소매점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이케아 등은 ARkit으로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했다. 전용 앱을 통해서 실제 방에 가상의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웨이페어(Wayfair)와 하우즈(Houzz) 등 가구인테리어 업체들 역시 ARkit을 도입하고 있다.

    버버리는 ARkit을 홀용해 개발한 iOS 앱에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을 자신의 캠코더 영상에 더해 SNS에서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구글 측에서는 과거 증강현실 플랫폼 탱고(Tango) 시절부터 GAP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ARcore로 프로젝트가 통합된 현재는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예를 들어 로레알은 화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메이크업 앱 메이크업 지니어스(Makeup Genius)를 발표했다. 현재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팀 쿡은 패션쇼야말로 증강현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는 “런웨이에서는 드레스를 앞에서 뿐만 아니라 360도 전방에서 보고 싶은 니즈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의 패션 이노베이션 에이전시(Fashion Innovation Agency)는 쿡의 발상을 실현하고 있다. 증강현실 벤처기업 홀로미(HoloMe), 영국 신흥 패션 브랜드 릭소 런던(RIXO London)과 제휴해 사용자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패션쇼 홀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 © 애플 ARkit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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