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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책임경영 통해 자동차산업 혁신 주도"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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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2 16:21:40

    2일 신년 메시지 전달..."2018년 그룹 도약의 새로운 원년 돼야"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책임경영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를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주문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경영환경을 진단하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신차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

    현대차그룹은 올 한해 신차 출시를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한다. 정 회장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선보여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포함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출시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된 전략 신차도 대거 선보여 판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중국 시장에서는 준중형 스포티 세단, 준중형 SUV, 엔트리 SUV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고, 기아차 '씨드'를 통해 유럽시장, 현대차 '이온 후속 모델'로 인도를 비롯해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정 회장은 특히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 친환경차 적극 개발...2025년 38개 차종 확대

    정 회장은 "금년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 니로 전기차 등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끝으로 정 회장은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8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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