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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새내기株 수익률 45%…전년比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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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1 08:30:10

    지난해 코스닥 새내기주(株)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던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수익률이다. 지난해 공모시장이 정보기술(IT)에서 바이오, 엔터주로 이어지는 시장흐름을 정조준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54개 종목(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지난 28일 종가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4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신규 상장사 55곳의 연말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12.0%)의 3.5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체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공모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던 지난 2015년 수익률(25.8%)보다도 16%포인트가량 높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50%를 상회하는 종목은 15개에 달했다. 전체 신규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지난해 새내기주 네 곳 중 한 곳 이상이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지난해 코스닥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힌 셀트리온헬스케어(164.9%), 펄어비스(140.4%), 스튜디오드래곤(85.7%), 티슈진(Reg.S)(91.9%) 등 종목들이 모두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형 새내기주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공모금액 하위 10개 종목의 26일 종가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91.8%에 달했다. 공모금액 68억원 규모의 항체 신약 개발기업 앱클론은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55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20억원을 공모한 면역다중진단 전문업체 피씨엘은 공모 투자자들에게 116.9%의 수익을 안겼다. 상신전자(58.3%), 세원(43.9%), 영화테크(42.4%), 이더블유케이(19.0%), 에스엔피월드(20.4%) 등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해 IPO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적인 코스닥 강세장 속에서 시장흐름을 놓치지 않는 공모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연초에는 반도체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 호황을 겨냥한 장비 기업들이,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지수가 치솟던 4분기에는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하는 등 공모시장에 산업 흐름이 정확하게 반영됐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한ㆍ중 외교갈등 해소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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