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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살펴본 올해 증시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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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1 08:30:10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변화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등이 증시에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최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와 주가수익비율(PER) 10.5배 사이인 2250~2800포인트 등락을 전망한다”며 “주요국 재정 공조와 대외 경기 개선으로 상반기는 편안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하반기는 중앙은행 유동성 축소와 기업 수익성 악화 등 불편한 이슈들이 있다”며 “정치 이벤트는 재정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통화정책 일정과 중동 분쟁 가능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분기는 독일의 연정 구성과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있다. 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롬 파월로 의장을 교체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월가 출신 답게 금융규제 완화에 긍정적이어서 매파로 보기 어려운 인사지만 내년 투표권을 갖는 Fed 위원들 성향이 매파적으로 바뀌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는 지방선거가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선거다. 증시 영향은 중립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데, 이 역시 역전 가능성은 높지만 금리 역전이 자본유출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는 선진국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변수로 꼽힌다. 상고하저 흐름의 하반기 약세를 예상하는 근거기도 하다. 노동길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자산 합이 감소하며 달러와 유로 기준 총 유동성이 감소한다”며 “총자산 감소를 경험한 적이 많지 않아 증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하반기 증시의 불편한 환경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다. 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중간선거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는 이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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