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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실적 위주 인사 원칙 철저히 반영"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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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8 16:12:59

    현대기아차 159명 등 총 310명...전년비 10.9% 감소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현대차그룹은 28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철저히 반영했다"며 2018년 정기 임원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 159명 등 총 310명 규모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수석연구위원 1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구개발 부문 승진자를 확대한 것을 비롯해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을 위한 기획 및 관리부문 우대 등이 이번 인사의 주된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37명으로 지난해 보다 4명 늘어났고 전체 승진자 가운데 44.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또 전체 부사장 승진자 15명 중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등 총 8명이 연구개발·기술 분야에서 배출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수석연구위원 1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한다.

    이번에 승진한 한동희 수석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연구위원으로 선임된 후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사장 승진 임원수를 확대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자는 모두 11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36.4% 늘어난 15명에 이른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리더 후보군을 지속 육성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과감한 외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 이사와 메르세데츠-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사업지원실장 김원옥 상무보A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현대·기아자차 IT기획실장 안현주 이사대우는 이사로, 현대카드 Digital payment실장 최유경 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 현대차그룹 CI. © 현대차그룹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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