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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일반주택 화재 인명피해 줄인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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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7 08:59:26

    이웃 세대 화재 신속히 알려주는 'LED 조명등' 개발

    ▲ 화재경보 기능 내장 LED조명등. © LH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앞으로 일반주택에서 화재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H는 27일 원룸을 비롯해 다가구, 다세대와 같이 자동화재탐지설비가 미설치돼 있는 일반주택에서 이웃 세대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주는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동화재탐지설비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이웃 세대의 화재를 자동으로 경보해 주는 아파트와 달리 일반주택은 없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9월 서울 마포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이웃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초인종을 누르다가 사망한 '안치범 의인'사고다.

    작년 서울시 화재의 약 70%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일반주택에서의 화재 안전 대책 수립은 시급한 문제이다.

    LH토지주택연구원은 중소기업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LED 조명에 통신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이웃 세대의 화재를 신속히 전파하는 화재경보기능 내장 LED 조명등을 개발했다. 

    화재경보기능 내장 LED 조명등은 화재감지기와 연동되고 일반주택의 5층 정도 거리 범위 내에서 무선으로 연결돼 화재 발생 호수를 LED 조명등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는다.

    또한,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해 조명의 자동점멸과 음성안내로 동시에 화재를 경보한다.

    특히, 화재가 아닌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화재보'에 대한 대응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 조명등의 대기 전력 소모도 1W 이하가 되도록 했다.

    이기홍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4차산업 혁명의 기술들을 활용해 화재 안전 뿐만 아니라 층간소음 저감 등 국민의 안전과 주거복지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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